굴껍질 음식 쓰레기 재활용 비료 사료

굴껍질은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지만, 최근 다양한 자원화 기술이 개발되면서 친환경 소재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30만 톤의 굴껍데기가 발생하지만, 대부분이 처리되지 못해 연안에 방치되거나 악취와 환경 문제를 일으켜 왔습니다.

굴껍질 음식물 쓰레기 분류

굴껍질은 딱딱하고 날카로워 음식물 분쇄기를 손상시킬 수 있어 일반 쓰레기로 분류됩니다. 조개, 전복, 홍합 등 다른 패류 껍데기와 마찬가지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하며, 찢어질 위험이 있어 신문지나 휴지에 싸서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굴껍질은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일반 쓰레기 처리 규정을 따라야 합니다.

비료로의 재활용

굴껍질은 탄산칼슘 함량이 약 89%에 달해 토양 개량제와 석회 비료로 활용됩니다. 패화석 비료는 토양의 산도를 중화시키고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을 공급하여 작물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과거에는 염분 우려와 토양 경화 문제로 농민들이 사용을 꺼려했으나, 최근에는 세척과 가공 기술이 개선되면서 친환경 완효성 비료로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사료로의 활용

굴껍데기는 고온 살균 처리 후 분쇄하여 가축 사료 첨가제로 사용됩니다. 특히 닭 사료에 첨가하면 계란 껍질을 단단하게 만드는 천연 칼슘 공급원 역할을 하며, 파충류나 가축의 칼슘 보충제로도 활용됩니다. 굴껍질을 900℃ 고온에서 소성한 뒤 크기별로 분쇄하여 사료와 비료로 분류 생산하는 기술이 상용화되어 있습니다.

산업 자원으로의 전환

굴껍데기는 제철소의 석회석 대체제, 화력발전소의 탈황재, 수처리제, 건축자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통영과 전남 지역에서는 굴껍데기 자원화 시설을 구축하여 연간 8만-10만 톤을 처리하며, 소결제와 생석회로 재가공하고 있습니다. 굴껍데기는 나무보다 10배 많은 탄소를 흡수하는 특성이 있어 탄소중립 시대의 친환경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방치되던 굴껍데기가 법률 제정과 기술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변모하면서, 수산업계와 지역 주민 간 갈등이 해소되고 새로운 소득원이 창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