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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자락과 겨울의 시작이 공존하는 11월 중순의 제주. 억새가 은빛 물결을 이루고, 마지막 단풍이 불타오르는 낭만적인 시기이지만, ‘바람의 섬’이라는 별명답게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한 옷차림 준비는 필수입니다. 11월 중순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날씨 특징과 옷차림 팁을 미리 확인하고 완벽한 여행을 준비해 보세요.
11월 중순 제주도 날씨 특징: 늦가을의 정취
11월 중순 제주도는 완연한 늦가을 날씨를 보입니다. 평균 기온은 10-17℃ 사이로, 낮에는 따스한 햇살 아래 여행하기 좋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해 일교차가 큰 편입니다. 특히 해안가나 산간 지역은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2-3℃가량 더 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맑은 날이 많지만, 간혹 비 소식이 있을 수 있으니 작은 우산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 평균 최고기온: 16-18℃
- 평균 최저기온: 9-11℃
- 특징: 큰 일교차, 강한 바람, 건조한 공기
11월 중순 제주도 옷차림 추천
변덕스러운 날씨와 큰 일교차에 대비하기 위한 핵심은 ‘레이어드(겹쳐 입기)’입니다. 가벼운 옷을 여러 겹 겹쳐 입고, 상황에 따라 입고 벗으며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 상의: 가벼운 긴팔 티셔츠나 니트, 맨투맨을 기본으로 입고, 그 위에 가디건이나 경량 패딩 조끼를 겹쳐 입는 것을 추천합니다.
- 하의: 활동하기 편한 청바지나 면바지 등 긴 바지가 적합합니다. 멋을 내고 싶다면 롱스커트에 레깅스를 함께 입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아우터 (필수!): 보온과 방풍 기능이 있는 외투는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경량 패딩, 바람막이, 트렌치코트, 가죽 자켓 등이 좋은 선택입니다. 너무 두꺼운 한겨울용 패딩은 낮에는 덥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신발 및 액세서리: 많이 걷게 되는 여행 특성상 편안한 운동화는 필수입니다. 또한, 쌀쌀한 바람으로부터 목을 보호해 줄 스카프나 목도리, 강한 햇볕을 막아줄 모자와 선글라스도 잊지 말고 챙겨주세요.
날씨에 맞춰 즐기는 11월 제주 여행 팁
한라산 등반이나 오름 트레킹 계획이 있다면, 산간 지역은 해안가보다 기온이 훨씬 낮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두툼한 등산용 외투와 장갑, 모자 등 방한용품을 철저히 준비해야 안전한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 활동을, 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실내 관광지(미술관, 박물관, 예쁜 카페 등)를 방문하는 것으로 유연하게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11월 중순 제주도, 어디로 갈까?
11월 중순의 제주도는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산굼부리, 새별오름 등에서 펼쳐지는 억새의 은빛 물결은 놓쳐서는 안 될 장관입니다. 또한, 한라산의 마지막 단풍과 함께, 남쪽의 카멜리아힐이나 휴애리에서는 조금 이르게 피어나는 동백꽃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제철을 맞은 방어회를 맛보는 것도 11월 제주 여행의 큰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