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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만 되면 반복되는 재채기와 콧물 때문에 일상이 불편하신가요?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질환으로, 특히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증상이 악화됩니다. 이 글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증상부터 효과적인 약물 치료와 예방법까지 살펴봅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 증상은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코 주위 가려움증입니다. 이 외에도 눈 가려움과 충혈, 목 안 가려움, 두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시간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재채기와 콧물은 아침 기상 직후에 심하고 오후로 갈수록 완화됩니다. 반면 코막힘은 하루 종일 지속되는 경향이 있어 업무 집중도가 떨어지고 냄새를 맡기 어려워집니다.
환절기에 비염이 심해지는 이유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코점막이 건조해지고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차가워진 공기가 코점막을 자극하고, 건조한 바람과 잡초류 꽃가루가 겹치는 삼중 자극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9월의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인원은 전월보다 2배 이상, 봄철인 3월보다는 약 30% 가량 많습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로 면역력이 저하되고, 환절기에 유행하는 감기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과 감기 구별법
알레르기 비염과 감기는 모두 콧물과 재채기를 유발하지만 동반 증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맑은 콧물과 함께 재채기, 코 가려움, 눈 가려움, 눈 충혈이 나타나며 발열이 없습니다. 반면 감기는 처음에 맑은 콧물로 시작하다가 점차 누런색의 끈적한 콧물로 변하고, 두통, 근육통, 오한, 발열 등이 동반됩니다. 감기는 보통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원인 물질
국내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집먼지진드기로 약 87%를 차지합니다. 집먼지진드기는 섭씨 25도, 습도 80%의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합니다. 그 다음으로 꽃가루가 37%, 곰팡이 12%, 동물털 8% 순으로 나타납니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봄과 가을에 날리는 자작나무, 환삼덩굴, 오리나무, 쑥 등의 꽃가루가 주요 원인입니다. 담배연기, 실내 오염물질, 기후변화, 스트레스 등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약의 종류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는 크게 항히스타민제와 국소 스테로이드제가 사용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맑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을 완화시키는 약물로,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성분으로는 로라타딘, 세티리진, 클로르페니라민, 펙소페나딘이 있습니다. 그 중 세티리진 성분이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많은 제품이 나와 있습니다. 전문의약품으로는 레보세티리진, 데스로라타딘 등이 있으며 의사 처방이 필요합니다.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 치료
중등도 이상의 지속적인 알레르기 비염에는 국소 스테로이드제가 우선적으로 권장됩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아바미스 나잘스프레이, 나조넥스 나잘스프레이 등 코에 뿌리는 형태의 약물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코 분무제는 체내 면역 및 염증 반응을 억제하여 재채기, 콧물, 코막힘 증상을 완화합니다. 적절히 사용하면 전신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비염과 눈 가려움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로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스테로이드제나 류코트리엔 길항제를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예방 생활 수칙
알레르기 비염 예방의 핵심은 실내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입니다. 피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검사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해당 물질을 회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금연과 간접흡연을 피하고, 감기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어야 합니다. 황사가 심하거나 꽃가루 농도가 높은 날은 야외활동을 피하고, 외출 시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하며 귀가 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먼지진드기 관리 방법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가정에서 집먼지진드기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침구류를 2주에 한 번씩 60도 이상 온수에서 빨아 잘 말려주고, 애완동물의 털 제거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실내 습도는 50% 이하로 유지하고, 카펫이나 천 소파보다는 가죽 소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균이나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로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인스턴트 음식에 함유된 포화지방은 코점막의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 비염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코막힘과 재채기가 심하다면 이비인후과에 내원하고, 기침과 가래가 끓고 두통과 고열이 나타나면 내과 진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완화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증상 발생 전 미리 병원을 찾아 조절 약물을 처방받고 필요할 때 단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방법으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